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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법수행일기5

도법과 마음항복-도법제자.도법수행자-

by 법광선사 2023. 6. 18.

도법은 육신의 그릇을 비우는 것부터가 시작이다

내육신을 이루고 있는 저 윗대의 조상님들의

DNA유전자들이 내육신에 가득하기에

마음이라는 존재들의 항복부터 시작인것이다

 

원치않아도 내육신에 동거를 하기에 그들의 죄업이

고스란히 발현되고 있다

 

그들의 잘못을 바르게 돌려 고쳐내는 것이 수행인것이다

먹기싫어도 내한입으로 먹고 듣기싫어도 내 한귀로

들어야 하기에 내가 스스로 바른 수행을 시작하면

그들은 강제로 따라와야 하는것이다

마음이 하나로 한마음으로 뭉쳐져야 하는 것이다

단단하게 말이다

어떤 바람이 불어도 쉽게 무너지지않는 진리로

뭉쳐져야 하는 것이다

 

저 윗대의 조상님들부터 나는 한밭을 농사짓고 있기에

그들의 업력으로 막혔다면 내인생에 바람이 불어대고

인생을 제대로 살아갈수 없는것이다

 

그 업력을 녹이기위한 수행을 시작해야하는 것이다

 

하지만 수행법을 모르기에 신내림을 선택하고 불상을 모시고

어설픈 수행으로 오히려 더욱 육신가득 업장들을 채우고

더욱 강하게 막히고 마는 것이다

 

내육신을 이루는 수많은 세포들의 업력을

녹이는 방법이 무엇이겠는가

내가 스스로 육신의 주인이 되지못했기에

해답을 찾지못하고 그들의 생각대로 바른 분별없이

해매고만 있는 것이다

 

자연스럽게 깨어났다

너죽으면 어디로 갈거냐는 질문

내 육신은 어디로 가는지도 모르고 인생에 파란앞에

위태롭게 자살만을 꿈꾸며 나락으로 떨어져 있었다

 

수행을 만나고 스님과 같은 오신채를 끊고 수행에 임했다

수행에 완전 무지했으니 내안에 누군가의 목소리를 듣고

수행을 시작했다

하지만 절대 믿지는 않았다

 

능엄신주를 외우며 안에 존재들을 비워내기 시작했다

어느순간 할머니들이 잔뜩 나타나기 시작했다

머리에 고깔을 쓴 흰염주를 든 할머니

머리를 곱게 빗은 흰머리 할머니

무슨 할머니들이 그렇게 많은지

 

그들을 믿지않았다

 

오신채를 끊고 고기도 끊어내며

된장국에 밥을 먹던

어느순간부터

할머니가 아닌 시커먼 구렁이 모습이 나타났다

그들은 머리에 이상한 꽃이 피어있고 구슬도 달렸있고

하지만 실체는 모두 뱀의 형태였다

 

그들은 힘이 없어 축 쳐져있었다

어느순간 온몸에 진기가 모이더니 강한 진동으로

그들이 넘어왔다

투명한 가래덩어리와 그들의 검은 덩어리들이

입으로 넘어오게 되었다

 

한참을 그렇게 넘어왔다

이들의 실체인것이다

 

고기를 주식으로 삼는 뱀들이기에

고기를 먹지않으니 고기의 힘을 받지못하니

실체를 드러내고 드뎌 그들과의 싸움에서 항복을 받은 것이다

수행은 그렇게 마음들과 싸워 항복을 받아내야하는 것이다

 

색을 끊어내는 마음으로 색마와 싸워 항복받는 것이다

 

수행은 내육신을 이룬 내 전생의 혼신들과 그들이 내 조상신들일수도

있는 마음들이기에

내 한밭에 가득 잡초를 제거하지않고는 보리종자를 뿌릴수 없는 것이다

 

수없이 악업을 소멸하기위해 얼마나 내달려  왔던가 말이다

전생에도 수없이 닦아왔기에 그래서 윤회에서 벗어나지못하고

맨꼭대기 9천세계에서 머물며

때가 되면 자연스럽게 도를 닦을 준비를 했을 영신은

그렇게 또다시 업장소멸을 위해 수행을 위해 깨워냈던 것이다

 

내가 입었을 수많은 종교의 옷들을 갈아입으며 배워익힌

나의 수행스승들을 만나며 수행은 결국 공인것이다

내가 깨달은 것은 결국 비워져 공이 되야만 하는 것이다

내가 있어야 할 자리에 사악한 존재가 채워졌기에

드뎌 인생에 브레이크를 걸고 수행을 강요한다

 

할머니신들을 믿고 신내림을 하고 수행을 한들

진척이 없다

생활이 나아지지않는다

내가 주인이라 섬긴 그할머니는 결국 구렁이기에

바른 수행을 말하지도 않고 산천을 해매며 더욱 강한 막힘을 경험한다

 

그런 할머니신을 비우지못하고 도법제자라 말하는 것은 맞지않다

어설픈 수행으로 육신가득 채워진 빙의를 비우지못하면

결국 죽어 갈아입을 옷은 정해져 있다

이생에 행들이 업력으로 쌓여 다음생이 정해지기에

이생의 업을 그대로 또다시 살아내야 하는 것이다

이지독한 삶을 또다시 감당할수 있겠는가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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