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을 일으킨다
자욱한 안개에 가려있는
태양을 찾기위한 호흡
어찌나 가득 채워졌는지
바람이 들어가지않는다
길을 터줄수가 없다
지독하다
그래서 몸이 병들고 있었구나
천신에 조상신인 약명도사님은
아무런 말씀없이 부항을 뜨고
사혈을 시키며 어혈들을 뽑아내고
또 뽑아내어 조그만 길을 터주고 계셨구나
그조그만 자리에 보리종자를 심듯
광명진언하나 생각을 띄우고 그저 21독만이라도
하라고 내생각처럼 일으키고
그생각을 따라가자는 마음을 먹기까지
또 시간은 흐르고
그렇게 광명진언을 잠시 외웠을뿐인데
머리속에 눈동자가 떠지고
보이는 무서운 존재들을 마주하는 순간
겁을 먹고 말았다
뭐지 왜 갑자기 무언가 어떤 이세상에
공존하는 보지말아야 할것들을 보고만
무서운 현상이 시작되고 있었다
나는 원하지 않았다
외우라 해서 외웠을 뿐인데 이렇게
빨리 이마안에 눈동자는 떠지고 말았는가
인당인줄도 모르고 그저 신기한 현상에
맛을 들여갈때쯤
나타난 엄청난 비밀방편 능엄신주
내 영혼에게 시험이라도 하듯 주어진 숙제
외우리라 어떻게 해서든 외우리라
시간은 역시 그동안 배워익힌 고행을 견디는
방법대로 외우며 견뎌갔다
뒤죽박죽 뒤섞여서 너덜 너덜 열려있던
육신에 문이 닫히기 시작했다
능엄신주에 호흡으로 불어들인 호흡을
한숨도 내보내지 않으리라 다짐이라도 하듯
육신에 문이 모두 닫히고
드뎌 불어대는 강한 바람은 육신안에 숨어있던
그들을 깨워내기 시작했다
지독한 자들과에 싸움으로 육신이 죽어가리라 여길때쯤
역시 바른 선은 악을 제압하고 마는법이다
철이 없었던 인간에 마음안에 교묘히 숨어져 있던
비밀에 통로를 찾고 처음 그 문을 통하는순간
보살임을 잊고 살았구나
눈물이 앞을 가렸다
내 앞길을 막을것 처럼 마장에 인연들이 생겨나고
능엄신주는 더욱 강한 바람을 불어댔다
미카엘에 천사 진언을 새기고 거세게
내 수행을 막으려 했던 인연들은 끊어지고
홀로 가야하는 길임을 깨닫게 되었다
잘 죽어야하는구나 생각한다
이육신이 병들고 이리저리 수술을 하며 칼질에
난도질당하는 마지막에 삶이 아닌
건강하게 이육신을 유지하고 정신들이
이끄는 세상으로 가야하는
돌아갔을때 부끄럽지않은 덕행을 모아야 한다
밝은 눈을 뜨고 갈길을 제대로 찾아 돌아가야
하는구나
이육신 지구에 태어나 잘 빌려쓰고
그래도 온전히 돌려주고
떠나야 하는 사명이 남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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