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행초기 참회를 시작하면서
108배를 했었다
절을 하면서 지난날 기억나는 내 잘못들을
들춰내며 무엇을 잘못했는지
꼼꼼 따져 잘못을 참회했었다
절을 하던 어느날부터 앞에는
불단이 보였고 신라시대 금관을 쓴
어떤 왕이 보였고 그옆에 체구가 건장하고
희끗희끗한 짧은 머리에 스님이 함께 있었다
몇날 몇칠 계속해서 보였다
엄청큰 불상과 대웅전같은 기둥이
거대한 그런 절에 내부에 모습도 보였다
그렇게 한나라에 국선이면서 책사에
노릇을 했던 그 스님이 나였음을 수행을 한참하고
나서 깨닫게 되었다
원신에 가르침으로 영통을 하고 전생을 보는
숙명통을 열게 되고 그 전생에 매여있는 나에 고이며
업장을 보면서 잘못을 깨닫고 참회와 반성에
눈물을 엄청 흘렸던 때가 생각이 난다
한나라에 국선이 되서 다른나라를 장악하고
훔치려는 마음을 내며 그들과 동참하여
무고한 사람들을 희생시킨 엄청난 업장이
몇생을 죽고 태어나기를 반복하며 갚아오고 있었던 것이다
그래서 영통을 하는 수행이
능엄신주를 외우는 능력이 빨랐던 이유였을것이다
나라를 망하게 한 크나큰 업
그것도 모자라 무고한 생명을 죽게한 욕심에
업장!
그업장을 갚으려고 그렇게 능엄신주를 외워
그릇을 키워왔던 것이다
십년에 세월을 수행하면서 능엄신주는 다시
또 그때에 자리로 돌려놓았다
능엄신주는 다시 그자리에서 그업장을
갚기를 희망한다
약사도법을 수행하고 죽을사람을 살려야
그업장이 갚아지는것을 깨닫고
인연으로 들어오는 사람들이 나랏일을 하는
인연으로 왜 이상하게 나랏일하는 사람들만
인연이 되는것인가 의아했다
집을 지을때도 나랏일과 관련되서인지
걸림없이 수월하게 모든것을 지나친것도
희한했다
그래서 처음부터 능엄신주는 이판을
미리짜놓고 견딜수있을 만큼에 고행을 주면서
역경을 넘을때까지 기다리고 계셨던 것이다
나라에 진 빚을 갚을 차례가 돌아옴을 깨닫게 된다
그래서 능엄삼매에 들어 나랏일을 걱정하는
그분의 마음을 읽게 되는가보다
수행에 기록이기에 썻다가 지웠다가를
반복하고 있다
그저 참고만 할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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